광산구-호남대 '2022년 인문도시 지원사업' 선정
양기관 인문도시 지원사업 체결, 고려인마을 중심 사업 추진
[광주=주남현 기자] 광주 광산구는 호남대학교와 공동으로 2022년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인문자산을 발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문지식의 대중화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공모에선 전국 6개 대학교가 선정된 가운데, 지난 4월 광산구와 '인문도시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호남대는 '광주 월곡-유라시아를 잇는 평화공존의 인문도시'사업으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국비 3억9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광산구와 호남대는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1차 년도 고려인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를 시작으로 선‧이주민 문화와 월곡동 현안 등을 다루는 소통과 공존의 인문학, 평화와 비전의 인문학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고려인 이주 및 문화사를 다룬 인문강좌와 인문전시, 국제심포지엄 등 인문축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자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유라시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박병규 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려인 역사‧문화를 품은 월곡 고려인마을과 함께 광산이 인문도시로서 위상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와 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인문 실크로드의 꿈을 시민들과 함께 펼치겠다"고 밝혔다. /tstart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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