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루머]프롤로지움, 美·유럽 기가팩토리 설립…이브이첨단소재 수혜 기대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대만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이하 프롤로지움)가 미국과 유럽 내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설립한다. 이에 프롤로지움에 투자한 이브이첨단소재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이브이첨단소재는 국내 최초로 프롤로지움의 시리즈 E 우선주 청약에 참여해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 대한 프롤로지움과 협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연례 투자유치행사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Summit) 2022’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 오는 2026년 중반 생산 시작을 목표로 각각 50~60GWh 규모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것”이라며, “각각 50~75만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기가팩토리 후보국으로는 프랑스, 독일,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고객 근접성 및 전력, 인건비, 보조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롤로지움은 2006년 설립된 대만 전고체 배터리 기업이다. 2012년 IT 기기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시작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8,000여 개의 샘플 셀을 제공했다. 독일 다임러그룹, ‘스쿠터계의 테슬라’ 대만 고고로, 중국 니오 등과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프롤로지움은 베트남 완성차 제조사 빈패스트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 및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4년부터 빈패스트에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할 계획이며, 해당 물량은 내년 초 가동 예정인 연산 3G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공장을 통해 생산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및 생산 자금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도 한창이다. 대만을 비롯해 미국, 유럽 내 생산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자금 조달을 위해 계획중인 IPO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 캐피탈,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 CRFM, 빈패스트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연이은 투자 유치 소식이 알려지며 오는 2024년 나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브이첨단소재와 포스코홀딩스가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번 프롤로지움의 미국, 유럽 내 기가팩토리 추진 소식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한편, 이브이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해 프롤로지움 투자 외에도 2차전지 소재 제조 기업 리튬플러스에 투자하는 등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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