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저임금‧고강도 노동” VS “개선할 것”

[앵커]
지난해 고강도 노동에 지친 스타벅스 직원들이 ‘트럭시위’를 벌인 바 있죠. 10개월 지난 지금도 직원들 처우 개선이 미진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에 스타벅스는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벅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라는 목소리가 여의도에 울려 퍼졌습니다.
류호정 의원을 비롯해 김설 청년유니온 비대위원 등은 오늘(10일) 스타벅스 국회대로점 앞에서 노동 현장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스타벅스 직원들의 트럭 시위에도 노동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리유저블 컵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 당시 스타벅스 직원들은 화장실 갈 시간도 보장받지 못했다는 것.
이날 기자회견에선 스타벅스의 매주 바뀌는 출·퇴근 시간과 고강도 노동에 따라주지 못 하는 임금구조 등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과도한 감정노동으로 인해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스타벅스 노동자가 2017년 384명에서 2021년 1,400여명까지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싱크] 류호정 / 정의당 국회의원
“저임금 단시간 노동 그리고 불규칙하면서도 강도 높은 감정노동을 요구받는 직장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파트너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만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에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파트너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기본시급 인상 및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 시행, 휴게공간 개선, 프로모션 축소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해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노동자들의 트럭 시위 이후에도 끊임없이 노동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스타벅스의 후속조치에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촬영 김서진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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