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비용부담 ‘껑충’…“수익성 악화 우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주요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인상 등의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까지 더해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매출을 늘려 비용이 느는 걸 막아야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영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원재료 매입비용은 총 58조521억원으로 전년(11조4,482억원) 동기 대비 24.6% 증가했습니다.
작년만 해도 원재료 매입비용은 104조원 가까이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지만, 현재 추세로는 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기에 기업의 대표적 비용 항목인 인건비도 대폭 올랐습니다.
올해 삼성전자가 지출한 인건비는 약 1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넘게 늘었습니다. 이는 올해 평균 9% 임금인상을 단행한 것과 작년 호실적에 대한 성과급, 늘어난 임직원 수가 반영된 영향입니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SK하이닉스와 LG전자 역시 원재료 매입비용이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44.4%, 17.8% 증가했습니다. 인건비 지출은 작년보다 45.4%, 22.7%늘었습니다.
업계는 고환율로 인한 원재료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실적을 냈지만, 3분기에는 실적 악화가 전망됩니다. 특히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전방산업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반도체 가격 하락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싱크]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원재료 가격이 지금은 상당히 오를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죠. 반도체 업종에서는 비용 절감의 효과보다는 출하량을 늘리는 효과가 더 클 거 같아가지고 비용 절감한다고 해서 마케팅 비용이라든지, 연구개발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반복되는 경상비용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지만, 수출을 늘려 매출에 초점을 두는 게 더 효과적일 거란 조언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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