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코막힘 치료법은

문화·생활 입력 2022-08-19 14:07:57 수정 2022-08-19 14:07:57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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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콧물, 코막힘이 자주 발생하고 환절기에 숙면을 이루기 불편하다면 계절성 혹은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엑스레이 또는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해야 하지만 환자의 임상적인 증상만으로도 일부 진단이 가능하다.


많은 환자들이 비염 수술을 하면 완치가 되는지 여부를 궁금해한다. 답은 절반만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유는 코막힘 증상과 같은 해부학적 문제, 콧물·재채기·후각 저하 등 기능적 문제로 나눠 생각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수술의 경우 비중격만곡증, 비후성 비염 등과 같은 만성 질환에 따른 코막힘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능적인 문제는 해소에 한계가 있다.


비중격은 코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하여 콧등을 지지하고 콧구멍을 둘로 구분하는데 기여하는 조직이다. 비중격만곡증이란 이러한 비중격이 S자 또는 C자 모양으로 심하게 휘어진 경우를 말한다. 특히 겉으로는 보기에 코가 반듯해 보여도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코 내시경, 3D CT 같은 검사를 통해 직접 살펴보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비중격만곡증이 발생했을 경우 다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콧속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코로 지나가는 공기 속도가 빨라질 경우 압박이 강하게 나타나 하비갑개 점막이 두꺼워지는 비후성 비염, 휘어진 비중격으로 심한 코막힘을 유발하는 비밸브협착증 등이 대표적이다.


코 안쪽 상단에는 공기 흐름을 조절하는 비밸브 공간이 있는데 휘어진 비중격으로 인해 이 공간이 조금이라도 좁아질 경우 심한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비중격이 휘어진 상태라고 알려져 있지만 모두 수술을 받아야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코막힘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다른 질환을 유발할 경우 비중격 교정술을 통해 교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중격 교정술은 부분마취 후 내시경을 통해 코 안을 절개하여 휘어진 비중격을 교정하는 원리다. 수술 과정에서 흉터가 남지 않으며 통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만약 비후성 비염이 동반된 상태라면 점막 크기를 줄여주는 고주파 수술, 비밸브 협착증이 동반될 경우 비밸브 공간을 넓혀주는 비밸브 재건술 등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코막힘 개선과 함께 남은 비중격 연골을 활용하여 휜 코, 매부리코 등을 교정하는 기능코성형도 진행할 수 있다. 수술 시 환자 본인의 비중격 연골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개선 효과와 더불어 코끝이 처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지지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비중격이 휘어진 구조와 동반된 질환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 및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김광훈 대구 맥수면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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