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대장암 조기 발견,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 필요

문화·생활 입력 2022-08-19 15:14:00 수정 2022-08-19 15:14:00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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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발병 사실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특히 발병 초기 증세가 뚜렷하지 않은 대장암 특성 상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미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용종을 경계해야 한다. 용종이란 대장 내부 점막 일부가 돌출하여 나타난 돌기를 말한다. 용종은 유형에 따라 선종성 용종, 염증성 용종, 증식성 용종, 과오종 등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선종성 용종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조속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성인 증식성 용종 등과 달리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종성 용종이 나타나도 당장 뚜렷한 증세를 일으키지 않는데 이는 대장암 조기 발견을 방해하는 요소다. 이러한 선종성 용종을 방치할 경우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여 대장의 가장 안쪽 점막부터 여러 겹의 층을 이루며 퍼진다. 이후 크기가 점점 확대돼 방광, 소장 주변으로 전이된다. 심지어 림프, 혈액을 통해 간,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돼 목숨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이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선종성 용종 등을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내시경학회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를 수검자 연령에 따라 구분하고 있는데 50세 이상 중장년층 기준으로 4~5년 간 1회 검사를 권장한다. 다만 개개인 식습관, 가족력 여부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 및 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30대부터 최소 3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등이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유전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가족력 또는 대장 용종 경험이 있는 경우, 염증성 장질환 등의 대장 질환 병력이 있는 30대인 경우 최소 3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일정 기간 동안 식이 조절 과정이 필요하다. 장을 깨끗하게 비워야 대장내시경 검사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소화가 잘 되지 않는 해조류, 씨를 포함한 과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등은 검사 2~3일 전부터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검사 하루 전에는 담당 의사 지도에 따라 금식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 과정이 부담스럽다면 수면내시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 마취가 아닌 의식 하 진정 효과를 기반으로 시행되기에 안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장내시경 검사에 따른 통증 및 불쾌감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윤소희 신통내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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