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대장암 조기 발견,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 필요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발병 사실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특히 발병 초기 증세가 뚜렷하지 않은 대장암 특성 상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미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용종을 경계해야 한다. 용종이란 대장 내부 점막 일부가 돌출하여 나타난 돌기를 말한다. 용종은 유형에 따라 선종성 용종, 염증성 용종, 증식성 용종, 과오종 등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선종성 용종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조속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성인 증식성 용종 등과 달리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종성 용종이 나타나도 당장 뚜렷한 증세를 일으키지 않는데 이는 대장암 조기 발견을 방해하는 요소다. 이러한 선종성 용종을 방치할 경우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여 대장의 가장 안쪽 점막부터 여러 겹의 층을 이루며 퍼진다. 이후 크기가 점점 확대돼 방광, 소장 주변으로 전이된다. 심지어 림프, 혈액을 통해 간,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돼 목숨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이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선종성 용종 등을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내시경학회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를 수검자 연령에 따라 구분하고 있는데 50세 이상 중장년층 기준으로 4~5년 간 1회 검사를 권장한다. 다만 개개인 식습관, 가족력 여부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 및 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30대부터 최소 3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등이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유전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가족력 또는 대장 용종 경험이 있는 경우, 염증성 장질환 등의 대장 질환 병력이 있는 30대인 경우 최소 3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일정 기간 동안 식이 조절 과정이 필요하다. 장을 깨끗하게 비워야 대장내시경 검사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소화가 잘 되지 않는 해조류, 씨를 포함한 과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등은 검사 2~3일 전부터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검사 하루 전에는 담당 의사 지도에 따라 금식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 과정이 부담스럽다면 수면내시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 마취가 아닌 의식 하 진정 효과를 기반으로 시행되기에 안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장내시경 검사에 따른 통증 및 불쾌감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윤소희 신통내과의원 원장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초고령사회와 디지털 전환' 국제심포지엄 성료
- 파킨슨병 조기 진단의 중요한 단서 ‘장내 세균’
- 오픈런에 품귀현상까지…식약처 “마운자로˙위고비 고도비만에 써야”
- 연세건우병원, 낙성대역에 신축 개원…전문의 8인 체제 확대 운영
- 생선기름 속 오메가-3 지방산, 어린이 근시 위험 낮춘다
- 16세 미만서 발생하는 '소아특발성관절염'…유병률·발생률 밝혀져
- 유독 피곤하다면... 늦더위 탓 면역력·자율신경계 이상 의심해야
- 이화의료원 ‘이화 옴니 리더십 아카데미’ 운영
- 기온 33도 이상일 때 온열질환자 급증…질병청 "8월 말까지 주의"
- 무더운 여름, 전립선 건강엔 ‘빨간 불’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남원시의회, 광복 80주년 맞아 만인정신 계승 의지 다져
- 2영남대병원, 유방암 적정성평가 8회 연속 1등급 획득
- 32025 황룡강 가을꽃축제, 해바라기 심기 행사로 성공 기원
- 4KGC인삼공사, 생명연과 MOU 체결…오가노이드 기반 기술 개발
- 5비긴스 바이 정샘물, 투어스와 신규 캠페인 공개
- 6가스공사, 상생결제 도입으로 공정경제 기반 조성 앞장
- 7HS효성 임직원, '사랑의 헌혈'로 나눔 실천
- 8에너지공단, '기후행동 우수사례 설명회' 개최
- 9창립 40주년 고창농악보존회, 전승·확산 중심지로 자리매김
- 10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초고령사회와 디지털 전환' 국제심포지엄 성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