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캠퍼스내 마한의 지배자 무덤있다?"
가야문화硏, 미룡동 군산대 음악관쪽 고분군 발굴
개토제 열고 3차 추가발굴나서 연말까지 진행

[군산=이인호 기자] 마한의 무덤 유적인 군산대 내 음악관 남쪽에 위치한 고분군에 대한 추가(3차)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24일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는 군산 미룡동 고분군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군산 미룡동 고분군’은 군산대학교 음악관 남쪽 산 능선(군산시 신관동 290-2)을 따라 조성된 마한의 무덤 유적이다.
2013년과 2016년에 각각 1기의 고분을 대상으로 1차와 2차 발굴조사를 한 바 있다. 당시 발굴조사를 통해 하나의 봉토 내에 여러 기의 개별 무덤이 조성되고, 주변에 도랑을 둘러 묘역을 구획한 마한의 분구묘로 밝혀졌다.
또한 개별 무덤의 내부에서 독특한 형태의 토기를 비롯해 소형 철기류 등이 출토되어 전북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기원후 2~3세기 경)에 조성된 마한의 지배자 무덤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난해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군산시를 대표하는 마한의 핵심유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유적의 정확한 범위와 성격, 조성 시기 등을 명확하게 밝히는데 초점을 뒀다.
향후 전북도와 군산시는 문화재 지정 등을 통한 정비·보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단장인 곽장근 소장은 “미룡동 고분군은 고대 해양문화의 중심지이자, 선진문물의 교역 창구였던 군산시의 역사성을 증명해 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무덤과 생활유적이 공존하는 복합유적으로서 마한의 문화양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니 만큼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측은 발굴조사 과정을 수시로 공개해 학내 구성원 뿐 아니라 시민들의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는 발굴조사 시작에 앞서 이날 토지신에게 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의례인 개토제를 지냈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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