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방문객 1,000만명 시대 열것”

전국 입력 2022-08-26 21:02:37 수정 2022-08-26 21:02:37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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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강원순 기자]
■ 진행: 최민정 앵커


■ 출연: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기간 보다 2,500%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랜드 얘긴데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가파른 회복 속도가 확인됨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2019년 수준에 근접하는 회복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비즈앤씨이오에서는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에게 빠른 실적 회복의 비결과, 엔데믹 시대 달라진 강원랜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20일이 취임 500일이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소감 한 말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부임 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척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강원랜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 했습니다.
 

경영상태 진단 통해 고비용 저효율 구조 개선을 가장 시급히 해결 해야 할 과제로 삼고, 동시에 조직과 인력 효율화, 수익구조 개선과 비용절감 등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 주력 할 수 밖에 없었죠.


특히 중앙과 지방정부에서 오래 일했던 경험이 경영혁신 과정을 리드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년 반이 넘는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임직원, 협력사, 지역주민 모두가 힘을 보태주셔서 여러 위기 극복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앵커]

취임 500일 만에 흑자로 전환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변화를 이뤘는데, 그 배경에는 지속적인 혁신경영이 주효했다고 보여집니다. 경영혁신의 주된 내용과 성과를 소개한다면요?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앞서 말씀 드린대로 취임과 동시에 재무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 했습니다.


인력운영 측면에서도 3,50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인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직무제 도입, 직원 스스로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 할 수 있는 신사업조직 육성과 행정인력의 성수기 영업지원, 유연근무제 도입 등 다양한 형태로 인력 효율화를 추진 했구요.


사업 측면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콘도 한 구역을 반려인 전용 펫클럽으로 전환했습니다.


또한 볼거리 즐길거리 확충을 위해 멀티미디어 드론쇼와 야간조명 포토존 확대, 지역식자재 활용 PB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슬로프를 활용한 야생화 카트투어 확대, 야간 골프장 개장 등 신규 콘텐츠 도입과 기존 콘텐츠의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이런 노력 들이 성과로 이어져 작년 3분기까지 적자였던 영업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돼 영업이익 699억 원, 당기순이익 37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ESG도 꼭 챙겨야할 경영화두로 꼽히는데요.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몇 년 전부터 기업의 환경친화, 사회관계, 윤리경영을 측정하는 ESG경영지수가 글로벌기업 평가기준으로 자리잡았고, 국내에서도 이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공기업이자 주주의 49%가 민간으로 구성된 상법상 주식회사입니다. 따라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 발전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 측면에서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대비 6.7%를 초과달성했습니다.


또한 연간 약 349톤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곤충 애벌레를 활용해 자원화 했으며 풍력발전기 설치 등 에너지 절감 활동을 통해 저탄소 그린 리조트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회관계 측면에서도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교류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老老(노노)케어사업을 비롯해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구요.


더불어 윤리경영을 최우선의 경영방침으로 삼고 공정한 인재채용과 청렴한 조직문화, 반부패 정책 강화 등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과 수고로 국민권익의 날 반부패 부문 국무총리 표창과 공정 채용 우수기관 기획재정부장관상, 노인일자리창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등 다양한 표창을 수여 받게 됐습니다.


[앵커]

지역사회 상생도 빼놓을 수 없는 경영 과제인데요. 어떤 활동을 진행하고 계신지요?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강원랜드는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폐특법)’에 의해 폐광지역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탄생한 공기업으로서 지역과의 상생을 경영방침의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초 지역 상생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지역 관련 업무 조직을 ESG상생협력실로 통합해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또 출연기관인 복지재단과 희망재단을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으로 통합해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이고 있구요.


재정적 지원으로는 카지노 매출의 13%를 폐광기금으로 조성해 강원도 폐광지역뿐만 아니라 경북 문경, 전남 화순, 충남 보령 등 전국 7개 시군에 나누고 있습니다.


또한, 폐광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벤처 기업진흥공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정부산하기관들과 폐광 4개시 군 지자체가 협력해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유망 청년기업을 발굴 육성해 안정적 경영기반을 마련해주고 폐광지역으로 기업을 이전해 지역경제 선순환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가지 11개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만의 특장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미래 리조트 청사진을 어떻게 그리고 계신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이삼걸은 강원랜드 사장]

하이원리조트가 있는 강원 정선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공기가 가장 깨끗한 곳으로, 최근 웰빙과 힐링이 여가 트렌드의 주류를 이루면서 ‘숲멍’, ‘숲캉스’를 즐기기 위해 하이원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동해 바다와도 1시간 남짓 거리여서 올 여름에는 하이원리조트에 숙박을 잡아놓고 산림휴양과 해양관광을 두루 즐기시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8월 휴가철에 대한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여행 관련 빅데이터 분석 발표 결과, 국내 리조트 브랜드평판에서 하이원리조트가 1위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자연적, 지리적 특장점과 더불어 옛 탄광시절의 문화유산을 리조트와 접목시킨 유니크한 콘텐츠 다시 말해 운탄고도 트레킹, 탄광문화공원조성 등이 많다는 점도 하이원리조트가 갖고 있는 특장점입니다.


중장기적으로 강원랜드는 2030년 방문고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고 카지노 중심 수익구조를 탈피해 리조트부문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힐링 기반의 사계절 복합리조트 위상 정립을 확고히 해 글로벌 리조트 기업 대열에 오르는 것이 궁극적인 미래 비전이라 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과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강원랜드가 백 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하이원리조트를 국민들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행복쉼터로, 때로는 위로가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와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는 힐링쉼터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폐광지역 경제부흥을 이끄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나아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강원랜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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