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산업·해상풍력 공존모델' 개발 나서

전국 입력 2022-08-28 08:02:50 수정 2022-08-28 08:02:50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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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덴마크·노르웨이 등 선진지 사례조사
전남해역 맞는 공존모델 도입방안 마련 계획

수산업과 해상풍력 공존모델 모식도(노르웨이 신텝 오션). [자료=전남도]

[무안=신홍관 기자] 전남도가 수산업과 해상풍력 발전이 공존하는 해외 선진지 사례를 거울삼아 전남형 공존모델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는 수산업과 해상풍력의 상생을 위한 공존모델 마련을 위해 해외 선진지 사례조사를 지난 20일까지 11일간 실시, 이를 바탕으로 전남해역의 특성에 맞는 공존모델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례조사에는 시군, 목포대, 군산대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영국과 덴마크 해외 선진 해상풍력단지 현장,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해상풍력 전문 연구기관 등을 방문해 수산업과 해상풍력발전 공존모델 개발 연구동향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는 서남해역의 어업활동과 해상풍력이 상생하는 공존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북도, 목포대, 군산대 등과 함께 지난 4월 국가연구개발(R&D) 공모사업에 도전해 해역환경과 특성에 적합한 공존모델 실증 연구개발(R&D) 사업을 유치, 국비 192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에 이번 사례조사 결과를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해역별로 공존모델 유형을 구분해 서해안형과 남해안형으로 나눠 서해안형은 공존형 어선업 모델과 양식업 모델로 개발한다. 남해안형은 양식・관광업 병행모델, 자원조성・관광업 병행모델을 적용해 해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존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업과 해상풍력발전 신모델을 개발해 전남 수산업을 지속가능한 먹거리산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해상풍력발전단지별 가능한 어구・어법 및 풍력단지내 양식장 간격(거리) 등 안전기준을 마련, 수산업과 해상풍력의 공존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앞으로 사례조사 결과를 어업인, 해상풍력발전 관련 업체 등과 공유하고 수산업과 해상풍력 공존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열어 전남형 수산업과 해상풍력 공존 표준모델을 정립, 어업인이 수산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최정기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업과 해상풍력이 공존하는 표준모델을 개발해 수산업, 에너지, 관광업을 연계한 융・복합산업으로 육성, 어업인이 지속적으로 수산업에 종사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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