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 정기 검진 의미 되새겨야

문화·생활 입력 2022-09-06 17:30:19 수정 2022-09-06 17:30:19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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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은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또한 최근 들어 유방암 정기 검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방암은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어떤 것이 위험 인자인지, 어떻게 하면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지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유방암 위험 인자로 여성호르몬 분비 변화, 노화, 출산 경험, 음주, 방사선 노출, 유전 등이 꼽히는데 아직 이를 확실하게 규명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유방암에 대한 정기 검진이 확실한 예방 노력이며, 검사를 시행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크게 상승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을 조기 발견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지난 2019년 9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다른 암종과 다르게 호발 연령대가 젊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최근 발간한 유방암백서에 의하면 여성 인구 10만 명 당 유방암 환자 수는 30∼44세 연령 대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에 젊은층 여성들의 유방암 조기 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지침 기준으로는 30세 이상 여성의 경우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35세 이상의 경우 1~2년 간격으로 전문의 주도 아래 정기 유방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암검진은 전문의 주도 아래 진료 및 상담, 영상 검사 등의 기본적인 과정을 거친다. 유방 영상검사 진단 결과는 정상과 양성, 양성 또는 악성가능성, 악성 등으로 분류한다. 만약 정상과 양성 소견이라면 단순 정기적인 검진만으로 예후 판별이 가능하다.


검사 결과 양성가능성 병변이라면 6개월 추적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악성 가능성과 악성으로 분류됐다면 유방초음파 검사, 조직 검사 등을 병행해야 한다.


유방암 검진 시 결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한다.  유방 내 지방조직 비율이 적고 실질조직이 많은 치밀유방이라면 유방촬영술만으로 정확한 검사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 유방암이 발병한 상태라도 치밀유방 조직 때문에 가려져 명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유방초음파 검사를 병행하여 유방암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유방암 자체가 실질조직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처럼 유방암은 유방촬영 및 유방초음파를 통해 검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부분의 병변이 초음파를 통해 확인되나 일부 미세석회화 형태의 유방암은 유방촬영에서만 확인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두 가지 검사를 적절한 주기에 맞추어 시행해보는 것이 좋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김준엽 삼성플러스유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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