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이 고물가도 눌렀다” 올 상반기 신용카드 발급‧사용 증가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발급과 사용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 초 고물가 증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엔데믹에 따른 소비성향을 누르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내놓은 ‘2022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보면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16조원으로 전년동기(462조6,000억원)대비 53조4,000억원(11.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신용카드 이용액은 426조원으로 1년 전 같은기간(375조2,000억원)보다 50조8,000억원(13.5%) 늘었다. 이 기간 체크카드는 90조원으로 2조6,000억원(3.0%) 증가했다.
또 상반기 신용카드 발급수도 증가했다. 6월말 기준으로 누적 발급매수는 1억2,081만매로 전년(1억1,769만매)과 비교해 1년 동안 312만매(2.7%) 늘었다. 최근 3년간 증가율이 1%대(1.4~1.5%)임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인다.
반면 6월말 현재 체크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548만매로 전년말(1억611만매)보다 63만매 감소했다.
[표=금융감독원]
카드대출 이용액은 감소를 보였다. 올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4조원으로 전년동기(56조1,000억원)대비 2조1,000억원(-3.7%)줄었다. 다만 이 기간 현금서비스 등 단기카드대출 이용액은 28조2,000억원으로 1조원(3.7%) 늘었다.
올 상반기 카드사 연체율은 1.05%로 1년전(1.09%)보다는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58%로 지난해 12월말(0.54%)보다 0.04%포인트 상승했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2.39%로 전년말(2.60%)보다 0.21%포인트 하락했다.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들의 순이익은 1조6,243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944억원)보다 1,299억원(8.7%) 늘었다.
순이익 증가는 카드 사용 증가로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은 1,271억우너, 가맹점수수료수익은 1,145억원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또 이자비용(2,136억원)과 대손비용(1,485억원), 판관비(1,138억원) 등도 영향을 줬다.
올 상반기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1조3,695억원으로 전년동기(1조1,098억원)보다 2,597억원(23.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하반기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며 “취약차주 에 대한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유도하고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한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 대비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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