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카카오게임즈…하반기도 ‘깜깜’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앵커]
지난 6월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를 받았던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이른바 ‘마차 시위’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다는 평가인데요. 카카오게임즈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6.84% 하락했습니다.
지난 6월 발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지난 7월 말 1위까지 올랐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현재 9위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에 삼성증권은 우마무스메의 3분기 일평균 매출 추정치도 기존 17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가 역시 7만4,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차기작 출시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점도 주가 약세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미니 게임 컴피츠는 출시가 4분기로 늦춰졌고, 4분기 공개 예정이었던 XL게임즈 신작은 연내 출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게임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도 카카오게임즈의 발목을 붙들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사업이 재차 별도 법인으로 상장되면, 중복 상장에 따른 할인 이슈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에 증권업계는 카카오게임즈가 올 하반기에도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와 오딘의 국내 매출 감소, 신작 출시 지연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의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이익 부진과 자회사 상장 리스크를 감안하면 하반기 주가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nyseong@sedaily.com
[영상편집 :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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