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이끌 샛별은 누구…‘아름다운질주 Stakes’ 등 개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 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新星)’ 2세마들의 시즌이 돌아왔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0월 2일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는 2세 최강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첫 번째 관문 ‘제27회 문화일보배’와 ‘제2회 아름다운질주 Stakes’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두 경주 모두 국산 2세 경매 거래마가 출전 대상이다. 이후 11월 6일 서울에서는 ‘농협중앙회장배’가, 부산경남에서는 ‘김해시장배’가 2번째 스테이지로 예정돼 있으며 12월 4일 ‘브리더스컵’을 마지막으로 2세 최강마 선발이 마무리된다.
‘문화일보배’는 지난해 데뷔부터 5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컴플리트밸류’를 비롯해 한국 경마를 이끌었던 명마 탄생의 주춧돌 역할을 했던 경주다. 여기에 같은 날 부산경남에서 예정된 ‘아름다운질주 Stake’는 2006년 2세마로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떠올랐던 신예마이자 경매마였던 ‘아름다운질주’에서 명칭을 따온 경주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영광의레전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갓 경주로에 입성했지만 앞으로 한국 경마의 대들보 역할을 할 2세마들의 활약상이 기대되고 있다.

자이언트펀치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우선 제27회 문화일보배에선 자이언트펀치가 선입에 강한 말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Rookie Stakes@서울’에서 후반 경쟁에 밀리지 않고 치고 나오며 경쟁마 ‘그린스파크’와 ‘퓨리오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 씨수말로 통하는 조부마 ‘타핏(Tapit)’의 혈통을 이어받았으며 부마인 ‘콩코드포인트’ 역시 주요한 자마로 3세 강자 ‘위너스타’ 등을 배출해내며 국내산 씨수말 순위 8위를 기록하는 등 올해 특히 주목받고 있는 씨수말이다.
퓨리오사는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의 여자 주인공 ‘퓨리오사’처럼 강인한 암말다운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데뷔 경주 우승, 1,200m 첫 경주에서도 우승을 경험했고 1,200m 기록은 1분14초3으로 출전마 중에서 가장 좋다. ‘자이언트펀치’, ‘그린스파크’와 경합했던 8월 ‘Rookie Stakes@서울’에서는 주로 안쪽을 공략해 중위권 순위 다툼에서 앞서며 우승을 노려봤으나 막판 직선주로에서 속도가 떨어지며 3위를 기록했다.

퓨리오사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그린스파크는 두 번의 경주 경험 밖에 없는 신예지만 그 만큼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기대도 큰 말이다. ‘Rookie Stakes@서울’에서 안정적인 경주를 펼쳐 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번 경주 ‘자이언트펀치’의 강력한 라이벌로 올라섰다. 최근 400승을 돌파하며 기세가 오른 이혁 기수 역시 이번 경주에서도 한 몫을 맡아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아름다운질주 Stakes’의 경주명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역대 스타마중 하나인 ‘아름다운질주’에서 따왔다. ‘아름다운질주’는 2006년 데뷔해 2011년까지 통산 32전 19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국내에서는 드문 62.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해 경마팬들에게 ‘괴물’이라는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준 경주마다.
‘제2의 아름다운질주’ 자리를 노리는 총 9두의 출전마가 이번 경주에 출전한다.
그 중 판타스틱킹덤은 지난 8월 28일 개최된 2세마 특별경주 ‘Rookie Stakes@부산’의 우승마. 부마는 ‘Rookie Stakes@서울’ 우승마인 ‘자이언트펀치’와 같은 ‘콩코드포인트’다. 모계에도 ‘스톰캣’의 피가 흐르는 덕분에 작년 10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에서 최고가인 1억5,700만 원에 낙찰됐다.
아틀라스는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지난 9월 2일 데뷔전에서 수말들과 겨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경주에는 마찬가지로 이번 아름다운질주 Stakes 출전마인 ‘빌드업’과 ‘영광의탱크’도 출전했으며 둘은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아틀라스의 마체중은 482kg로 수말들과 비교해 몸집도 밀리지 않는다. 주행심사와 데뷔전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루비스톰은 ‘스톰캣’의 조부마로, 이름에서도 조부마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경매가 1억100만 원에 낙찰된 만큼 주목되는 말로 8월 26일에 치른 데뷔전에 권오찬 수습기수와 출전해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치고 나와 만회에 성공해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부담중량 감량 이점 없이 달려야 하는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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