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가계대출금리 9년7개월만에 최고… 신용대출 6% 돌파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올해 8월 가계대출 금리가 9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신용대출은 오름세가 가팔라 조만간 7%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잠정치를 보면 예금은행의 8월 신규취급 기준 총 대출 금리는 연 4.52%로 전월보다 0.3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1월(4.8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잔액기준 총 대출금리는 연 3.91%로 전월보다 0.20%포인트 올랐다.
2020년 8월 연 2.55%까지 떨어졌던 가계대출 금리는 9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오르내림세를 보이다, 지난해 8월 3%를 넘어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표=한국은행]
대출금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전월보다 0.19%포인트 오른 4.35%를 기록했다. 주담대 역시 2012년 8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9월 3%를 넘어섰던 주담대는 올해 6월 4%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또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5.91%에서 0.33%포인트 오른 6.24%를 나타냈다.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등을 고려하면 조만간 7%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대출 금리는 인상아 가장 가파르다. 8월 총 기업대출 금리는 4.46%를 기록. 전월보다 0.34%포인트 인상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대출 금리가 4.23%로 전월보다 0.39%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대출은 4.65%로 전월보다 0.29%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91%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3.23%를 기록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인 예대금리차는 2.34%포인트로 전월과 비교해 0.05%포인트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전월보다 0.09%포인트 오른 10.62%, 같은 기간 신용협동조합은 0.22%포인트 오른 5.26%, 상호금융은 0.20%포인트 인상된 4.66%, 새마을금고는 0.33%오른 5.12%를 기록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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