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원랜드, 현금함(드롭박스) 열쇠 분실 ... 3일간 사실도 몰라
열쇠 관리 매뉴얼, 이중 삼중으로 확인해야 ... 분실 3일 만에 인지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랜드는 외국인 출입관리 문제로 지난 9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청문을 앞두고 슬롯머신 드롭박스(현금함)의 열쇠가 분실되는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석 명절 마지막 날인 9월 12일 새벽 958대의 슬롯머신을 개방할 수 있는 열쇠 하나를 분실했고 분실 사실을 14일 오전까지 인지하지 못한 채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랜드는 열쇠 3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 30개의 열쇠 꾸러미를 사용하고 있으며, 분실한 열쇠는 한 세트 중 원형키 한 개다.

구자근 의원이 밝힌 사건개요.[사진=구자근 의원실]
강원랜드의 열쇠 관리 매뉴얼에는 2차례에 걸쳐 ‘열쇠 관리대장’과 ‘열쇠 수불대장’을 작성하고 관리자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상당히 촘촘히 관리되고 있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12일부터 분실한 열쇠를 회수한 15일까지 열쇠관리 대장에 원형 머신키의 지급·회수 수량은 30개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현장 관리와 운영에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 카지노 보안 관리팀이 작성한 드롭박스 열쇠 관리대장.[사진=구자근 의원실]
사건을 인지한 14일 오전 사고 사실을 보고 받은 이삼걸 사장은 ▲모든 방법과 수단을 활용하여 신속히 해당 열쇠 찾을 것 ▲드롭박스 열쇠에 대한 전수 조사 진행할 것 ▲드롭박스 열쇠 수불 시 관리·감독 강화할 것 ▲‘드롭박스 열쇠 보관함에 대한 보완 및 저울 활용 등 추가 조치 할 것을 지시했다.
구 의원은 "저울 활용은 열쇠 무게로 열쇠의 출납을 관리하는 것으로 좋은 대안인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며 "동일한 모양과 무게를 가진 다른 열쇠를 반납한다면 지급 받은 열쇠와 반납한 열쇠를 구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강원랜드라는 공기업이 대체 어쩌다 이지경이 된건지 모르겠다"며 "가짜외국인 출입에 이어 현금함 열쇠 분실이라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문제인지 예측도 불가능한 기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간 기업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담당자와 책임자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최대 15일의 영업정지가 가능한 문체부의 청문을 앞두고 벌어진 드롭박스 열쇠 분실 사건이 강원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 거리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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