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커머스, 10월 코스닥 입성…"플랫폼 선도 기업 발돋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골프용품 유통 전문기업 골프존커머스가 10월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 용품판매업체가 아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골프존커머스는 장성원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는 "상장 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확장시키고 총판 확대 및 PB브랜드 제품 라인업 증가 등을 통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국내 골프 토탈 커머스 플랫폼 구축과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업계 시장 지배력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골프존으로부터 물적분할로 설립된 골프존커머스는 골프클럽 등 전반적인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골프존커머스는 △국내 최대 ·오프라인 플랫폼 보유 △국내 최다 브랜드 확보 △선순환구조 기반 시장점유율 확대 △체계적인 교육 및 평가 시스템으로 전문성 확보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골프유통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장 대표는 ‘골프 산업 정점론’ 우려에 선을 그었다. 지난해 골프 시장에 급격하게 유입된 MZ세대 등이 테니스 산업으로 이동하는 등 최근 골프 시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최근 경기 상황이 안 좋다보니 꼭대기(정점)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가운데, 골프존이 가진 데이터를 보면 데이터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골프 인구로 봐도 일본과 캐나다는 피크가 각각 12, 14%로 우리의 성장 가능성은 더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는 7조66억원,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약 40만명 늘어난 514만명으로 전체의 10% 수준으로 추산된다.
골프존커머스의 실적 성장세도 견조하다. 골프존커머스의 작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증가한 3166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5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3개년(2019년~2021년) 평균 매출성장률은 38.2%에 달한다.
골프존 커머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플랫폼 및 IT 인프라 개발 투자, 오프라인 복합매장 출점과 CRM 고도화 위한 인프라 구축, M&A(브랜드사 및 유통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몸값 고평가’ 논란도 일축했다.
장 대표는 "골프존커머스는 골프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자로, 선순환 구조 구축과 강력한 그룹사 시너지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커머스 기업 중에 성장성과 매출이익률이 커질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골프존커머스가 성장성이나 수익성 부분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의미있는 기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공모자금으로 온라인과 물류를 포함한 IT 부문 개발과 버티컬 플랫폼 작업에 집중하고, 오프라인 매장 대형화와 체험존 작업, 해외총판브랜드를 가져오거나 유통업체 M&A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골프존커머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786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00~1만2,700원, 총 공모금액은 802억~998억원이다. 11일부터 1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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