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상대 마약유통 태국인 65명 검거

전국 입력 2022-10-11 14:31:26 수정 2022-10-11 14:31:26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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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5억원 상당의 마약유통 공급책 6명, 판매책 11명 등 총 65명 검거(구속 14)

경찰에 압수된 마약류.[사진=강원경찰]

[춘천=강원순 기자]강원경찰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태국 등 해외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시가 5억원 상당의 마약류(야바·필로폰)를 강원·경기·충북·경북·전남 등 전국적으로 유통시킨 태국인 총 6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4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리고 불법체류자 49명은 출입국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원 지역 판매책인 태국 국적의 A씨는(34세,남,구속) 비전문취업(E-9) 체류자격으로(3년) 입국하여 노동일을 해오다 돈벌이가 적고 정상적인 취업이 어렵게 되자 전남 지역 공급책인 태국 국적의 B씨(30세,여,구속) 로부터 ‘야바’라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 농촌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1정당 5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류 구매자들은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들로 여럿이 돈을 모아 야바를 매입한 뒤 농촌지역 비닐하우스나 숙소 등에서 술을 마시며 유흥을 즐길 때 투약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급책 4명으로부터 시가 1억원 상당의 마약류인 야바 1,341정, 필로폰 11.9g, 대마 40.9g과 마약 판매로 얻은 불법 수익금 1,347만원도 함께 압수 했다.
 

경찰은 인터넷 채팅 어플을 통해 모텔과 피의자들의 주거지에서 만나 성관계시 쾌락을 높힐 목적으로 필로폰을 매매 또는 공동 투약한 C씨(30세, 남) 등 생활속 마약류 사범 10명도 함께 검거했다.

경찰 곤계자는 "우리 사회에 암세포처럼 퍼진 마약은 반드시 척결하겠다"며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마약류 유통 및 투약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하고 특히 세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 마약류 밀반입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바는 메트암페타민(약 20∼30%)에 카페인(약 70%)과 기타 성분(코데인 등 5%)을 혼합하여 복용하기 쉽도록 정제나 캡슐로 만든 정제형 메트암페타민으로 호일 위에 올려놓고 불로 가열하여 증기를 빨대 등을 입에 물고 흡입 한다.
 

더구나 야바는 한번 복용하면 3일간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각성효과가 강하고 환각효과와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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