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2022 파리모터쇼서 브랜드 ‘올 뉴 지프 어벤저’ 공개
[서울경제TV=장민선기자] 지프가 ‘2022 파리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인 ‘올 뉴 지프 어벤저(Avenger, 이하 어벤저)’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지프 어벤저는 지난 3월 개최한 스텔란티스의 장기 전략 발표회인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에서 밝힌 순수 전기 SUV 라인업 중 첫 번째로 공개되는 모델이다.
어벤저는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인 이모터스(EMotors)가 출시한 2세대 400V 전기모터를 탑재하며, 최고출력 115kW(156마력), 최대토크 26.5kg·m(260Nm)를 공급한다. 특히 스텔란티스가 함께 생산하는 새로운 54kWh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어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 시 24분만에 배터리의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WLTP 기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어벤저는 전장이 4,080mm로 지프의 컴팩트 모델인 레니게이드 보다 160mm 짧으며, 프론트 및 리어 오버행을 짧게 디자인해 비율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측면에는 지프의 전통적 디자인 요소인 볼록한 펜더가 자리잡고 있어 견고하고 당당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지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X'자의 연료 통에서 영감을 얻은 시그니처 라이트도 장착했다. 어벤저는 저속 충돌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스키드 플레이트, 360도 클래딩, 보호 헤드램프를 장착했다. 특히 프론트 헤드램프는 저속 충돌 시 안전을 위해 상단에 배치되고 덮개가 씌워져 있으며 새로운 스키드 플레이트는 폴리머 몰드 인 컬러로 제작됐다.
지프 랭글러에서 영감을 얻은 어벤저의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견고하다. 컴팩트한 차체에서도 넓은 내부 저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동급 대비 두 배 이상 큰 34L의 앞좌석 저장 공간을 가졌으며, 트렁크 공간도 308L로 넉넉해 실용성을 높였다.
어벤저는 인포테인먼트에서도 최고의 사용자 경험(UX)을 준비했다. 어벤저는 유커넥트(Uconnect) 인포테인먼트와 7인치 및 10.25인치로 구성된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함께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같은 그래픽을 유커넥트 10인치에 모두 담았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미러링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벤저는 진보된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속도와 궤적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레벨 2 자율 주행을 자랑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기능을 활용해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지프는 어벤저 공개 직후 유럽 시장에서 사전 계약을 진행하며, 추후 한국과 일본 등 전략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프는 어벤저 공개를 시작으로 독일과 프랑스 중심의 전동화 전략을 모든 유럽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초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출시할 예정이며, 중대형 SUV 부문에서 경쟁할 지프 레콘과 왜고니어S 등 2025년까지 유럽과 북미에 총 4대의 순수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프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유럽 판매량의 100%와 미국 판매량의 절반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는 등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앙 무니에르 지프 글로벌 CEO는 “어벤저는 유럽에서 완전히 새로운 지프 포트폴리오의 첫 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며 “파리 모터쇼가 진행되는 동안 어벤저가 주요 시장에서 지프의 성장과 세계 최고의 전기 SUV 브랜드로 도약하는 길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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