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기부하면 세액공제·특산품 혜택"

전국 입력 2022-10-18 14:08:50 수정 2022-10-18 14:08:50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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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고향사랑 기부제 정책토론회 장면. [사진=제주도]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도입 배경과 동향, 향후 과제 등을 짚어보며 성공적인 정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 정착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17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고향사랑기부제 추진경과 및 향후과제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 방안 및 대응전략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에 따른 제주도의 대응방안 및 과제에 대한 발제와 지정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성인재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금팀장은 "저출산․고령화, 인구유출 등으로 지방 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재정을 확충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유도하며,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는 다수 개인의 자발적인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부자, 기부처, 기부 불가, 기부액 및 혜택, 모집․홍보 및 처벌사항 등이 규정돼 있다. 행안부는 지난 9월 시행령 제정에 이어 기부금 납부와 답례품 선택, 세액 공제가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실장은 2014년 이후 7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일본의 고향납세 최근 동향과 경제파급 효과, 정부 제도개선 사항 등을 공유했다. "기부자에게 매력을 줄 수 있는 답례품 선정과 발굴이 중요하며, 인구감소지역 정책, 지방소멸대책, 도시재생 등 지역 내 균형발전 정책과 연계한 지속 가능형 사업들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민기 제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오경환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 채종우 제주도 세정담당관, 임정현 도의회 정책연구위원, 김동욱 제주대 교수, 고경업 제주일보 전략사업본부장, 이석근 도농업인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건전한 기부 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오영훈 지사는 "답례품 과열 경쟁으로 인한 갈등, 납세자 간 형평성, 기부금 모금 공감대 형성과 홍보방법 등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고 지혜를 모아나가겠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제주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실효성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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