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영국 시장 안정·실적 기대에 상승 흐름…“기술주 중심 매수세 기대”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뉴욕증시는 최근 영국 감세안 철회로 파운드화가 반등,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또한, 금융주들의 양호한 실적 등에 힘입어 급등 마감한 만큼 국내증시도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0.99p(+1.86%) 오른 3만185.82p, 나스닥 지수는 354.41p(+3.43%) 오른 1만675.80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94.88p(+2.65%) 오른 3,677.95p로 장을 마쳤다.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장관이 부동산 취득세율 인하와 같은 일부 방안만을 제외하고, 배당세율 인하, 법인세율 동결 등 발표된 감세안을 대부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장중 한때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0bp 넘게 급락했으며,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2%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의 약세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을 촉발한 영국 시장의 안정화로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본격적으로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 중 70% 이상의 기업들이 예상을 상회한 결과를 내놓으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전까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애플,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들이 급등하며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오늘(18일)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 훈풍, 영국의 감세안 철회 공식화 등이 호재성 재료로 작용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영국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원인이었던 감세안 대부분을 철회한 것은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또한 메타버스, 클라우드 관련 일부 종목이 호재성 재료를 바탕으로 급등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국내증시도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아져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민감한 실적시즌에 진입한 만큼 신규 재료가 출현하지 않은 이상 기존 매크로 이슈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전반적으로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중국 실물 경제지표 연기 소식도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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