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익 1.5조 ‘선방’…“충당금 악재 견뎌”
[앵커]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가운데, 역대급 실적을 보여준 지난 2분기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세타2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을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매출 37조7,054억원, 영업이익 1조5,518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3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 감소했습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 2분기(35조9,999억원)를 넘어섰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매출액 증가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 고환율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세타2 엔진과 관련해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기로 하면서 그만큼 영업이익이 깎이게 됐습니다.
[싱크]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다른 회사와 경쟁력을 고려해서 지금 현재 수익이 많이 났을 때 충당금을 미리 많이 확보를 하고, 나중에 이게 적자로 돌아서지 않도록 관리하는 거다 이렇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충당금 반영에도 선방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이 더욱 개선돼 생산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6’의 4분기 유럽 시장 판매 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 빙그레, '인적분할 통해 지주회사 전환' 이사회 결의
- 최태원 SK그룹 회장 “새로운 관점으로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그랜드 페스티벌 업데이트
- 사감위, 마사회 건전화 정책 추진 현장 점검
-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로"…에너지공단-국방시설본부 '맞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2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3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4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5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6“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7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8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9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10‘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