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바뀐다④]과거와 미래 공존 ‘못골시장’…디지털 전환 속도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수원 못골시장은 기와 장식이 인상적인 전통시장인데요. 옛것을 간직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변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질서정연한 기와 장식이 눈에 띕니다.
조선시대의 분위기가 풍기는 이곳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못골시장.
정조대왕이 만들었다는 연못이 있었던 천변마을 ‘못골’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주변 시장 중 가장 늦게 형성된 작은 전통시장이지만 야외무대, 휴식처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춰 전통시장의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못골시장의 문화를 이끌어왔다고 말합니다.
[싱크] 이하나(60) 못골시장 상인
"많은 상인분들의 동아리 활동으로 보시는 것처럼 문화와 함께 아주 탄탄한 시장이 된 거죠"
또 이런 화합이 못골시장만의 특장점으로 알려지면서 방문객도 늘어났다는 설명입니다.
[싱크] 도정례(60) 못골시장 상인
"장구, 요리교실, 기타반, 또 줌마노래합창단 이렇게 있었어요. 무대에서 많이 홍보를 해가지고 손님들이 많이 알아주셨던 거 같아요. '아 못골시장에서 한다더라!' 이러면서 고객들이 와보니까 식품도 싸고…"
못골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변화할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 포털의 온라인 장보기함이 준비돼있습니다. 이 가방 안에는 포장된 배달 물품이 있고 매칭된 라이더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차별적인 상품구성과 포장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입니다.
못골시장은 온라인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상인협동조합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11월 말까지 조합은 건어물, 젓갈, 떡, 김치 등 5종의 온라인 세트를 직접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는 정부지원을 받지 않고 상인들 스스로 운영하고자 한 취지입니다. 자생력을 길러 발전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겠단 겁니다.
[싱크]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정책적인 면도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상인들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 깨끗한 전통시장,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상인들과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옛것을 살리면서 신기술을 접목해 방문객 잡기에 나서는 못골시장.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취재 김수영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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