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레고랜드 보증채무 2,050억 ... 올 12월 15일까지 상환 한다"

전국 입력 2022-10-27 15:12:20 수정 2022-10-27 15:12:20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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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사진=강원도]

[춘천=강원순 기자]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27일 오전 10시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2050억원을 상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원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마련된다.

정 부지사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 결과"라며 "이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간에 직접 협의한 사안임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도는 지난달 28일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계획을 발표할 당시부터 회생 신청과는 별개로 보증채무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성실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같은 결정은 당초 레고랜드 쇼크 사태가 정치권 및 전방위적으로 논란이 확산 되자 보증채무 이행을 당초 내년 1월 29일 보다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8일 김진태 지사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담당했던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해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
채권·금융시장 등이 얼어 붙었으며 지방정부의 보증에 대한 불신 등 레고랜드 후폭풍으로 지자체는 물론 공기업까지도 파장이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부터 경제장관 등이 모여 그간 비공개로 진행하던 회의를 '비상경제민생회의'로 공개 전환하고 국민들이 청취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해 현재 생방송 중이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직접 주제하는 공개 경제장관회의가 개최 되고 정치권까지 확산 되자 
베트남 광닌성 하롱시에서 열리는 제17회 동아시아지방정부 관광연맹(EATOF) 총회 참석을 앞당겨 오늘 오후 귀국 춘천에 도착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정조사 진상조사단 가동 등 압박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와 관련해 "김진태 지사는 자신의 무능이 빚은 국가적 참사를 인정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레고랜드 주변 기반조성사업 등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이하 GJC)가 BNK투자증권으로부터 유동화증권 발행 방식으로 2050억원(대출금리 연 4.8%)을 차입할 때 강원도가 채무 보증을 섰다.

GJC는 레고랜드 건설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설립한 아이원제일차의 2,050억원 규모 ABCP가 지난달 29일 만기일에 상환치 못해 이달 4일 최종 부도 처리 됐다 


강원도는 GJC가 소유한 토지 매각 작업 등에 차질이 빚어지자 대신 차입금을 갚게 됐다.


도는 보증 채무 상환 계획과는 별도로 다음 달 초 공사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에 들어간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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