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돈맥경화’해소 총력…은행‧증권에 ‘안정’ 요청

증권·금융 입력 2022-10-28 09:00:03 수정 2022-10-28 09:00:03 최재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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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만기연장·상환유예 관련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에서 9번째)과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 등주요 금융업권협회, 관련 정책기관장들이 기념촐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금융당국이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후폭퐁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에 이어 주식시장에도 시장불안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안정키워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또 금융권 수장들과도 잇따라 만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해소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는 중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27) 오후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민연금과 함께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토지주택공사 등 기관투자자와 은행권, 보험사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기관투자자에게 과도한 추종매매나 환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채권매각과 펀드 환매가가 필요한 경우 시장 상황을 살펴가며 시기를 최대한 분산해달라고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머리마켓펀드(MMF) 시장에 대해서도 자금이탈이 과도할 경우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따라 기관들이 유동성 확보를 하는 과정에서 환매 규모가 커지면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을 부추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MMF에서는 대규모 환매가 일어나면 펀드에 편입된 기업어음(CP)를 매도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채권시장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금융당국은 11월 초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에 나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간담회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실질금리 속도도 빨라지면서 자칫 유동성 문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지주사에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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