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중∙장년층 남성 갱년기, 전립선비대증 주의

문화·생활 입력 2022-11-04 14:00:49 수정 2022-11-04 14:00:49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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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하면 흔히 중년 여성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중∙장년층 남성의 갱년기 이상 증상도 많다.


남성 갱년기 주요 증상으로는 만성피로, 기억력 감퇴, 체중 증가, 성 기능 저하, 근육량 감소 등이 있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을 갱년기에 따른 성 기능 저하로만 치부해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전립선은 정액 구성 물질 분비, 정자의 생존 및 활성화, 정자의 세균 감염 방지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비뇨기 조직이다. 젊을때는 대체적으로 별다른 이상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나이가 들면서 균형이 깨지며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증식하여 전립선이 비대해진다.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고 부른다.


전립선비대증은 생식 기관인 전립선이 커지면서 나타난다.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이며, 60세 이상 남성의 50%가 전립선비대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 주요 증상은 소변줄기가 약해지는 것이다.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소변 배출을 방해한다. 이외에 방광 기능 저하, 빈뇨, 잔뇨감, 단절뇨, 절박뇨, 야간뇨, 배뇨지연 등의 증상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의 경우 골반근육이 긴장하면서 만성 진립선염등이 동반되면서 전립선 증상을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이다. 배뇨장애를 창피한 것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않고 무턱대고 민간요법등을 쓰다가 악화되어 뒤늦게 찾아오는 경우로 배뇨 장애가 장기화되면서 방광 기능이상이 발생할수 있으며,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는 강도가 더욱 거세지면서 요폐,  신장 기능 장애에 의한 요독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치료 타이밍을 올바르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정밀 검사 방법으로 소변검사,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초음파 ,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요속 검사, 방광내시경 검사 등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만으로 조절가능하지만 점차 심해지거나 약물이상반응이 잇는 경우는 결찰술인 유로리프트 , 경요도 레이저 수술 등을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박지성 박지성비뇨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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