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부담↑…부동산시장 실거주 위주 재편

경제·산업 입력 2022-11-15 08:06:37 수정 2022-11-15 08:06:37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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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아파트 대출이자 작년보다 늘었다
담보대출 목적 54%, “거주 부동산 매입”
3% 미만 대출 가장 많아…향후 이자부담 급등 가능성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양새입니다.

투자를 위한 금융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집값 상승 기대감은 갈수록 사라지는 탓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은 수요자들의 부담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앱 '직방'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접속자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948명) 중 41.4%(392명)는 부동산 매입,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현재 이자 부담 정도를 물었더니 70.7%가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10명 중 7명은 이자 상환액 증가로 가처분 소득 감소를 경험한 셈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동산 시장은 실거주 위주로 재편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설문 응답자의 대출 목적은 거주 부동산 매입이 5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월세 보증금 37.5%, 투자 목적 6.6% 순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를 찾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실수요자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집값이 하락하는 반면 원자잿값 인상 등 여파로 분양가가 오르면서 청약시장에 전매 등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현재 대출 이자는 '3% 미만'이 21.7%로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 금리가 낮을 때 고정금리로 받은 대출로 풀이됩니다.


은행권 고정금리 대출이 통상 3년 뒤 변동금리로 바뀌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낮은 수준의 이자를 내고 있는 집주인들도 향후 급격한 이자 부담 증가를 겪게 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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