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株 엇갈린 성적…“MOU는 최종 계약 아냐”

[앵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을 앞두고 들썩이던 네옴시티 관련주들이 방한 당일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오늘 MOU(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지며 구체적인 협력 소식이 전해진 기업만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전문가들은 MOU인 만큼,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오늘(17일) 방한한 가운데, ‘네옴시티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네옴시티는 석유 중심의 사우디 경제를 전환하기 위해 사우디 북서부에 추진 중인 초대형 미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가 약 660조원(약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입니다.
네옴시티 관련주로 묶인 현대로템과 롯데정밀화학은 상승 마감에 성공한 반면 그간 기대감을 키웠던 한미글로벌, 대명에너지 등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한미글로벌, 대명에너지, 희림 등은 네옴시티 관련주로 묶이며 최근 한 달간(10월 14일~11월 16일) 주가가 30% 넘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승 마감한 현대로템은 이날 사우디 투자부와 철도 협력 MOU를 맺고, 네옴시티 내 철도 건설을 위한 고속철·전동차·전기기관차 구매 계약, 현지 공장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롯데정밀화학 역시 사우디 투자부와 현지에 정밀화학 생산거점을 구축하는데 협력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날 사우디 기업과 국내 주요 기업 17곳이 MOU를 체결하며 오일머니 수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MOU인 만큼 실제 사업이 진행될 지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양해각서 체결 상태는) 최종 계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것이 최종 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을 조금 보수적인 관점에서 판단하실 필요성이 있고요.”
“수혜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영업 실적에 얼마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상당히 많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실제 빈 살만 왕세자가 2019년 방한 당시 국내 기업들과 체결했던 MOU는 총 8건이었으나 이 중 절반만 실제 사업과 연결됐습니다. 나머지 4건의 계약은 아직까지 진행 중인 내용이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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