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난 오나”…정유업계, 화물연대 파업에 ‘긴장’
[앵커]
화물연대 파업에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K에너지 등 정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유조차 조합원들이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면서 인데요.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정유업계도 석유제품 판매에 차질이 생길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유조차 운전자 대부분이 화물연대 조합원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화물연대 소속 유조차는 전국의 70%, 석유제품 소비가 많은 서울의 경우 90%에 달합니다.
정유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주유소 기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업계는 비축량을 점검하고 비노조원을 투입, 대체 수송 등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유업계는 당장 수급 문제는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선 주유소들은 통상 2주~1개월 치의 유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파업이 한 달 이상 길어질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현재 재고는 있지만, 계속 물류에 차질이 생길 경우 ‘기름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정유업계가 경기침체 여파로 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 ‘물류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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