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관료…이석준 농협금융회장 과제는
[앵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낙점됐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관료 출신 금융사 회장으로, 금융권 안팎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농협금융이 임원후보 추천 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현 회장 후임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이 전 실장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제2차관,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초기 좌장을 맡아 정책 작업에 관여했습니다.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농협금융은 9년 만의 내부 출신 회장인 손 회장 이후 2년 만에 다시 외부 관료 출신 인사를 택했습니다. 농협금융은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농업 관련 정책자금을 운용하고, 이익을 농민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관료 출신이 회장을 맡아왔습니다.
농협금융 내부에서는 이 전 실장이 현 정권과 연이 깊은 ‘힘 있는’ 회장이라는 면에서 향후 예산이나 여러 제도와 관련해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시장 후발주자였던 농협금융은 모피아 출신 관료의 힘을 빌려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현 NH투자증권인 우리투자증권 인수와 조선해양 분야 기업금융 부실을 털어낸 ‘빅배스’ 등이 대표적으로, 정부의 영향력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평입니다.
외부 관료 출신으로 불거진 낙하산 논란을 잠재우는 것은 과제입니다. 당초 유력했던 손병환 회장의 연임 관측을 뒤엎고 현 정권과 코드가 맞는 인사 선임으로 관치금융이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실장은 내년 1일부터 2년간 자산 550조원 규모의 농협금융을 이끌게 됩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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