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립준비청년 지원 인력·예산 대폭 확대

전국 입력 2022-12-15 08:47:47 수정 2022-12-15 08:47:47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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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자립·동행 3개 분야 14개 과제 본격 추진
지원인력 확충 등 총예산 359억…전년비 44억 증액
주거·일자리·자립교육 지원…멘토링·핫라인상담 등

광주시 청사 전경. [사진=광주시]

[광주=신홍관 기자] 광주광역시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자립지원체계를 구축, 2023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광주시는 ‘성장, 자립, 동행’의 세 가지 방향에 따라 3대 분야 14개 과제를 촘촘히 정비하고, 사업예산도 대폭 늘렸다. 내년 자립준비청년 지원 관련 총예산은 359억원으로, 전년 315억원보다 44억원이 증가했다. 주요 증액 사업은 자립지원전담기관 기능 강화, 아동양육시설·아동그룹홈 종사자 인력 확충, 자립수당 지급액 인상, 자립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다

 

자립준비청년 지원체계를 구축한 광주시는 자립지원전담기관 인력을 기존 7명에서 12명으로 대폭 늘리고, 기존 장애아동 전담 상담인력을 추가 배치해 장애아동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돌본다. 아동양육시설과 아동그룹홈 인력도 482명에서 503명으로 21명 늘린다. 자립수당은 기존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지급액을 인상한다. 


광주시는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 등을 위한 경제적 지원, 자립선배 멘토링·핫라인 상담 등 심리적 지원, 나눔과 연대를 통한 사회적 지원 등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광주시는 2023년부터 신규시책으로 ▲취업 교육·대학 교재비 등 지원 ▲기업·기관 연계 일자리 지원 ▲맞춤형 플랫폼 구축 ▲핫라인 상담 창구 개설 ▲청년 아웃리치 ▲바람개비 서포터즈 멘토링 지원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취업 교육·대학교재비 지원 사업은 취업준비생이나 대학생에게 교재비·학원비 등을 1년에 50만원이내 지원하고, 기업・기관 연계 일자리 지원은 지난 9월 협약한 빛가람감사협의회, 전력그룹감사협의회 등과 협력해 인턴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자립준비청년들이 취업 정보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맞춤형 플랫폼 구축,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는 핫라인 상담 창구 개설, 자립준비청년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는 청년 아웃리치, 자립선배가 멘토가 되는 바람개비 서포터즈 사업 등도 펼친다.


광주시는 올해 9월 산하기관·공기업·시민사회단체 등 10개 기관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도 구축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자립준비청년의 가장 큰 어려움인 주거문제 해결에 나선다. 기존 90호를 제공했던 주거공간을 민선8기 기간 동안 150호로, 60호를 확대 지원하고, ‘주거학교’를 운영해 주거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광주시체육회는 아동양육시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스포츠 활동 지원, 동계 캠프, 스포츠 관람을, 광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전KDN은 고졸·대학생 인턴 채용을 연간 5명 지원하기로 했고, 앞으로 협력사와 협의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KPS는 자사 체험형 인턴 채용에서 자립준비청년을 우대(가점 적용)하고, 상품권·밀키트 등도 지원한다. 광주경제정의실천연합은 각종 전자제품·가재도구 등 ‘첫살림’을 지원한다. 지역 유명 스포츠인도 재능기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순옥 여성가족교육국장은 “자립준비청년이 혼자가 아닌 함께라고 느낄 수 있도록 시와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많은 시민이 동참해 자립준비청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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