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겨울 스포츠 ‘반월상연골판파열’ 부상 주의해야

문화·생활 입력 2022-12-16 09:50:29 수정 2022-12-16 09:50:29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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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는 스키와 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의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 기다려온 이들에게 즐거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눈 위에서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 겨울철 대표 스포츠들은 활강 속도가 빠른 만큼 스릴을 느끼기 좋지만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특히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가 바로 ‘반월상연골판파열’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 존재하는 반달모양의 구조물로 관절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하고 신체를 지탱한다. 하지만 지속해서 무리하거나 심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해당 부위가 파열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발생하는 통증이다. 동시에 무릎의 안정감이 줄어들면서 삐걱거림과 함께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느껴지고, 양반다리나 무릎을 꿇을 때, 다리를 꼬는 자세 등에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파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 시간이 지나며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방치 시 손상 부위가 악화되며, 퇴행성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어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문병원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증상 초기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와 함께 압박붕대 및 부목 등을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통증이 심하고 파열 정도가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과 봉합술, 이식술 등이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은 특수 소형카메라가 부착된 첨단 의료 장비로 치료 시 4mm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이 삽입되며, 관절 내부의 모습이 모니터 화면에 송출돼 X-ray나 CT, MRI와 같은 영상 검사로도 확인하기 힘든 부위까지 정확히 확인하며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반월상연골판파열’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실시하여 추운 겨울철 근육이나 인대 등이 경직되지 않도록 풀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충돌과 같은 예기치 못한 사고가 생겨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에 방문해 진찰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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