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돌봄·창업·영산강 Y벨트로 기회와 희망만들 것"
강기정 시장 송신년 회견 "민선8기 광주답게 2023년 열어 나갈 것"
복합쇼핑몰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계획대로…세차례 조정협의회
"군공항 이전, 대구와 특별법 통과 노력"…무등산 정상 개방 협약
내년 예산 작년보다 926억 증가한 3조3081억 국비 예산 확보
[광주=신홍관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민선 8기는 광주라는 광장에, 기회라는 희망을 가득 채워, 광주에 사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기회이자 자부심이 되도록 시민 여러분과 당당하게 ‘광주답게’ 2023년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송신년 기자회견에서 "‘돌봄’으로 대표되는 건강한 삶의 기회, ‘창업’으로 대표되는 일할 수 있는 기회, ‘영산강 Y벨트’로 대표되는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키워 나가는데 온 힘을 다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5+1 현안들은 구체적인 방향을 잡고 속도를 내고 있고, 민선 8기 이미 달라진 광주, 이제는 된다"면서 현안 추진에 대해 하나하나 나열했다.
우선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복합쇼핑몰과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은 계획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시장은 "지난 11월 현대백화점 그룹이 제안서를 제출했고 도시계획변경 논의를 위한 협상조정협의회가 3차례 열렸고, 동시에 원스톱 행정처리를 위한 신활력행정협의체도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복합 쇼핑몰, 신속, 투명,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운광장 지하차도는 현재 일방향에서 양방향으로 보완설계를 완료해 2024년 완공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산IC는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용역이 마무리 되는 내년 3월 최종적으로 폐쇄 여부가 결정된다는 사실도 알렸다.
지난 22일 항소심에서 승소한 어등산 관광단지도 향후 법적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기 내에 도장을 찍겠다고 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구와 함께 군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선8기 출범 후 6개월간의 시정에 치적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강 시장은 "화순과는 동복댐 관리권 이양 문제를 나주와는 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문제를 합의했고, 이제 전남과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면서 대구와는 군 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통과를 목표로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광주가 잘하고 있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집적된 연구-실증-인증 기관들을 적극 활용해 미래 산업도 주도해 나가겠다"면서 "내년 완공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새로 시작할 AI 2단계 사업 고도화에 주력하겠다"면서 그간 실적을 설명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추진, ‘광주 AI 영재고’ 설립, AI 교과서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존의 고급, 전문 인력 교육과 연계한 인재양성 사다리도 완성,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 중인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소재, 부품, 장비 집적단지 광주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그것이다.
내년 4월에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전 세계인들과 함께 광주의 멋과 맛, 의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등산 정상에 공군이 주둔한 지 56년째 되는 날인 12월 20일에 무등산 정상개방 협약을 체결한 사실도 소개했다.
또한 강기정 시장은 "전례 없는 가뭄이 찾아왔지만 이 위기는 근본적으로 넘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면서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최우선으로 ‘민생’을 챙겼다며 내세웠다. 강 시장은 취임 후 첫 결재로 민생경제대책본부 운영을 지시했고, 소상공인 사회보험료와 특례보증 융자지원을 확대했다"고 하고 "시민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상생카드, 노인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기조와 상관없이 우선 예산을 편성했다"며 자부했다.
강 시장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 앞에서도 광주는 달랐다. 분향소 명칭을 바로잡는데 용기를 냈고, 그것이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시민들과 슬픔을 올바르게 나누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배경을 역설했다.
아울러 "민선 8기 지난 6개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관행과 관습이 주는 편안함에서 벗어나고자 공직자들과 함께 원팀이 되어 노력했다"면서 "시장의 의중만 살피던 공직자들에게 먼저 소신과 창의를 가져달라 당부했고, 불필요한 일 버리기 등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날 열린 국가예산 확보에 대한 회견에서 강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926억원이 증가한 3조 3,081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강 시장은 AI 2단계 사업, 광주 AI 영재고 설립,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신설, 국립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 등 시민들께서 바라시던 숙원 사업들을 추진하고기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매끄럽게 통과되지 못했던 위기경제 대응 민생예산도 내년 상반기 빠른 추경을 통해 꼭 챙기도록 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어 월요대화, 정책소풍, 광주ON 등을 통해 소통이란, ‘공감으로 시작해 예산을 수반한 정책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내년도 예산 확보에 대한 설명하는 자리에서 강 시장은 지난해보다 926억원이 증가한 3조 3,081억원을 최종 확보, 시민들께서 바라시던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최종 확보한 내년도 국비 사업의 주요 내용을 나열해 나갔다.
우선 AI 2단계 사업의 추진과 함께, '광주 AI 영재고' 설립으로 촘촘한 인재 양성 사다리를 차질 없이 구축할 수 있게됐고, AI 집적단지 조성 2단계 기획 용역비(7억원)가 반영돼 현재 진행중인 1단계 사업(4,119억원)에 더해 최소 6천억 규모의 2단계 사업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광주가 명실상부한 ‘국가인공지능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와 함께 광주 AI 영재고 설립 기획용역비(10억원) 확보,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AI 스타트업 육성(32.3억원), AI기반 양방향 초개인화 K-돌봄복지 서비스 실증 사업(4.5억원)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융합을 통해 광주의 AI 산업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예산도 반영됐다.
여기에 무등산 정상 개방을 위한 방공포대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3.9억원), 광주 운전면허 시험장 신설 예산(44.6억원), 광주 중부경찰서 신설 예산(30억원)도 포함됐다.
활력이 넘치는 광주를 만들기 위한문화 관광체육 분야 1,729억원 확보, 돌봄도시를 위한 복지예산 1조 9,280억원, 사회기반 시설(SOC) 확충 예산 5,839억원 등이 그것이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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