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송재호‧김한규 의원 "제주 핵전쟁 기지화 강력 규탄"
'제주에 전술핵무기 배치 거론' 국힘 반민주‧반민족 집단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성곤‧송재호‧김한규 국회의원들은 제주에 전술핵무기 배치를 거론하며, 제주를 핵전쟁의 본거지로 삼겠다는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했다.
제주도 국회의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26일 북한의 핵공격 임박 시 미국의 핵무기를 한반도에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국내 배치 시에는 제주도가 최적이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채택했다.
제주도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태는 제주도민 안전과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안전을 철저하게 짓밟고 무시한 반민주‧반민족적 작태다"라고 역설하며 그 이유로 세가지 요인을 들었다.
첫째, 국민의힘은 제주를 미국 전술핵무기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발표를 하는 과정에서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철저히 무시했다. 국민의힘의 생각 속에 제주는 단지 자신들의 허황된 정치의식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섬 제주에 제멋대로 핵전쟁의 방아쇠를 놓겠다는 구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둘째, 국민의힘은 이번 보고서 사례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수호의 의지는 추호도 없는 반민족‧반평화적 광기 집단임을 스스로 천명했다면서, 북핵문제는 남북을 비롯해 동북아 주변국과의 복잡한 역사적 외교적 관계의 결과로, 그 해법 역시 외교와 대화에서 찾는 지혜가 필요한 사안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핵문제를 핵으로 대응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의 철학은 지극히 1차원적인 수준의 사고이며, 결국 한반도의 전쟁과 파국만 초래할 비극의 씨앗이고, 또한 전술핵배치는 핵무기의 소유국이자 결정국인 미국조차 신중하게 접근하는 사안으로 그 현실성도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제주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핵기지로 삼으려한 행태를 당장 철회하고, 도민에게 백번 엎드려 사죄할 것"을 촉구하고, "국민의힘은 시대착오적인 핵전쟁 구상을 즉각 폐기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고차원적이고 지혜로운 접근법을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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