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산업인력지원기구 설치, 인구소멸 위기 대응 전략”
경제, 복지 양축...항공우주도시 비전 제시 등 추진
[창원=이은상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형 인구소멸 위기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력지원기구 설립,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등 으로 인구소멸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지사는 경제와 복지를 양축으로 삼고 항공우주도시 비전 제시, 의료 사각지대 인프라 확충, 경남국가지질공원 추진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지역민의 압도적인 찬성이 있다면, 통합추진기구 발족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지사는 인구소멸 위기에 대해 “갑자기 인구를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물론이고, 기업체에서는 노동인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산업현장에 큰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 지사는 “투자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도민들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 인구 유출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며 부족한 산업 인력 확보를 위해선 인력지원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가 인구소멸 위기 대응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력이 부족한 대학은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거치고, 지역 산업 활성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자는 것”.
사천 항공우주청 설립과 관련해서는 “이미 항공청 설립과 관련된 법안 마련과정에 소속직원 주거환경 개선 등 경남에서 건의한 내용이 대다수 반영됐다. 앞으로 경남에서 항공우주산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농어촌 지역 의료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정부에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공공의과대학을 만들어 의료인력을 일정 기간 동안 농어촌 지역에 근무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남에서는 의대 신설, 관련 조례 제정, 보건소 의료 인력 확보 등으로 의료 사각지대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경남에 흩어져 분포하고 있는 공룡발자국 화석 등 지질유산의 보존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지역의 지질유산을 지질공원 인증 추진 등으로 관광자원화하는 전략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도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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