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AI를 금융의 중심으로…승부수 띄운 양종희

금융·증권 입력 2025-12-08 17:07:29 수정 2025-12-08 17:07:29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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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금융그룹이 양종희 회장 진두지휘 아래 AI를 단순 기술 수준이 아닌 조직·업무·수익모델에 편입하며 GenAI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가 내년 금융시장 경쟁 기준을 바꿀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KB금융그룹이 양종희 회장 진두지휘 아래 금융시장 판도를 흔드는 전환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금융업 운영 방식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입니다.

핵심은 금융권 최초로 구축된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KB GenAI 포털’입니다.

KB금융은 지난해 그룹 차원의 AI 거버넌스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 5월, 임직원 누구나 AI를 활용하고 직접 개발할 수 있는 GenAI 포털을 오픈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초급·중급·전문 개발 환경을 모두 탑재해, 기존처럼 IT 부서가 중앙에서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곧바로 AI 에이전트로 구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기존 금융권의 AI 활용이 업무 효율화나 상담 자동화, 리포트 요약 수준에 그쳤다면, KB는 이를 넘어 AI를 조직 구조 안에 내재화할 수 있는 규칙·권한·표준 체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KB는 AI를 보조 도구가 아닌 수익 창출형 생산수단으로 규정하고, 이를 PB·RM 상담, 금융상품 추천, 보험 심사, 투자 제안서 생성, 리스크 탐지 등 실질적인 영업·심사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기술 전환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권한 구조·업무 방식·데이터 거버넌스·수익모델이 동시에 바뀌는 전환점입니다.

사실상 금융 디지털 전환의 2세대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양종희 회장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양 회장은 “AI 전환은 위기가 아니라 금융 본질을 재정의하는 과정”이라며 “AI는 사람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게 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시장에서는 KB금융의 GenAI 체제가 내년 금융권 경쟁 기준을 ‘AI를 쓰는가’에서 ‘AI로 수익을 내는가’로 바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KB는 이미 GenAI 기반 AI 에이전트를 다양한 금융업무에 적용하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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