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는 정말 산업이 될 수 있을까' 주제 강연

전국 입력 2023-03-08 18:28:57 수정 2023-03-08 18:28:57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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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환 박사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 등 유리한 조건 가져, 장기적 대비 필요"

이강환 박사의 강연 장면. [사진=제주도]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형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등 민간 주도의 '제주형 스페이스X'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제주도가 지난 달에 이어 이달에도 우주산업을 주제로 아침강연을 진행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전 8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는 정말 산업이 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공직자의 우주산업 이해도 제고에 나섰다.

 

천문학자 이강환 박사는 "우주산업 육성의 핵심은 지구를 관측하는 인공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2030년까지 전세계 인공위성 시장은 연평균 4.9% 성장하고 2040년까지 위성데이터 서비스 시장이 새롭게 형성돼 우주산업군 중 가장 큰 규모(3,001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위성으로 수집한 원유 저장탱크 사진을 통해 원유 저장량을 예측하거나, 마트 주차장 혼잡도를 분석해 매출이나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사례 등을 제시하며 "과거 발사체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면 뉴스페이스 시대에는 위성인터넷과 지구관측이 미래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강환 박사는 "제주는 발사와 관측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인재를 끌어오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만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우주산업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위성정보 활용, 지상국 서비스, 소형·큐브 위성, 우주체험, 친환경 민간 소형 발사체 등 제주 우주경제 5대 가치사슬을 통해 우주산업을 제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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