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본격 개최 준비 돌입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 주관하는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공식포스터를 전격 공개하고 본격적인 영화제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음에도 자신들의 문화를 꿋꿋이 지켜온 유대인의 삶을 지칭하는 디아스포라(Diaspora)에서 착안한 영화제이다.
지난 1902년 한국 최초의 이민선이 인천항에서 하와이로 떠난 것을 기점으로, 인천은 한국 이민사를 대표하는 도시이자 이주의 역사와 다양한 주체들의 이야기를 품은 도시가 됐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을 중심으로 영화를 통해 차별과 편견 등으로 소외받는 이들의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나누고자 기획된 행사이다.
특히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디아스포라 관련 문제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상생의 기틀을 마련해주는 등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포스터는 움직이는 조각 ‘모빌(mobile)’을 모티브로 영화제의 이니셜 ‘D’의 형태를 다채롭게 변형하고 길게 연결해 영화제 개최 횟수인 ‘11’의 수직적인 모양과 나란히 배치한 절묘한 조화가 특징이다.
또한 반원을 닮은 모빌의 각 요소는 회전하며 불완전한 원을 그린다. 모빌의 움직임이 남기는 불투명한 궤적과 흔적을 포착함으로써 세상의 주변을 들여다보는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시선을 해석해보고자 했다.
디아스포라영화제를 주관하는 백현주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이번 공식포스터는 한 세기의 기억을 통해 떠나고 들어오는 많은 이들의 설렘과 슬픔, 그리고 하늘과 바다를 통해 들어온 다양한 정체성과 그들의 문화까지도 품은 환대의 도시 인천과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정체성이 녹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식포스터의 모빌들이 영화제를 수놓아 모든 이들을 환대하는 풍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라며 “인천은 한국 최초의 근대 이민이 시작된 도시이자, 고려인과 새터민 등 다양한 디아스포라를 품은 도시로 이러한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 공간인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유치되길 인천의 영화인들과 함께 적극 지지하며,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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