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소멸 위기 어촌 극복 ... 해양 수산 정책 관련 93개 사업 227억 투자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도 강릉시는 사계절 해양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수산업 생산체계 구축 및어촌 자원 관광 산업화 구축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본 예산보다 약 14% 증가한 227억 원을 해양수산 정책 관련 93개 사업에 투자하는 한편, 공모에 선정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쥐 노래미 서식 기반 조성사업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어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살고 싶은 어촌 마련을 위한 어항 공간 조성 29개 사업에 110억원을 투입하고 지역민 유출 최소화 및 해양관광 컨텐츠 발굴로 어업에만 의존하던 어촌 소득의 다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특히,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주문진읍 오리진항과 소돌항 일원 및 영진항 일원의 어항시설을 정비하고 해양 레저 관광 체험 및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안인진항 중심의 생활플랫폼을 조성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과 관내 소규모 어항개발, 주변 정비 등에 집중해 어촌주민과 관광객이 공존할 수 있는 어촌·관광 복합공간 조성에 주력한다.
 

한편, 해수온도 상승 및 해양오염 등의 환경변화로 인한 어패류 산란, 고수온 피해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37개 사업에 71억 원을 집중 투자하고, 어업인 경영안정 및 어업환경 개선을 위하여 36개 사업에 45억 원을 투자한다. 

그리고 어업용 면세유, 고효율 노후기관·장비 교체, 어선원·어선재해보상 보험료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의 경우 상반기 내에 신속하게 집행하여 어획부진, 어촌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어업인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선진어업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해안 공간을 마련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동시에, 관광객들도 머물고 싶은 어촌, 행복한 어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