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글로벌 물류기업 투자유치 간담회’ 개최…“부산 신항 배후부지 관심”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코트라(KOTRA), 부산항만공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3일 서울에서 ‘글로벌 물류기업 투자유치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산업 동향에 대응해 한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이 향후 동북아 물류허브로서의 한국의 입지와 투자 기회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세계 최대 해운사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 글로벌 물류 기업인 독일의 디에이치엘 서플라이체인, DB 쉥커와 일본의 일본통운 등 9개사가 참석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동북아 공항만 물류허브 구축방안’ 발표 이후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의 강점과 신규투자 기회’를 글로벌 물류사들에 제시했고, 부산진해경자청은 ‘투자 인센티브와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부산항만은 기존 북항과 신항을 통틀어 세계 7위의 컨테이너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있다. 환적 기준으로는 세계 2위의 세계적인 항만 인프라를 보유 중이다. 부산 신항의 경우, 첨단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수심이 17-23m로 초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천혜의 환경이다. 올해 기준 26개의 선석을 운영하고 있고 2040년까지 60개의 선석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글로벌 물류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부산 신항의 서측 컨테이너 배후부지 1단계와 웅동 배후부지 2단계로 올해 입찰이 진행된다. 아울러 향후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공항만 일관복합운송’이 가능해져 공항만 물류허브 구축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디어크 루카트 DB 쉥커 한국법인 대표·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DB 쉥커에 있어 한국시장은 동아시아 물류허브로써 중요한 투자처 중 하나”라며 “이의 일환으로 4월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4만m²의 첨단물류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DB 쉥커는 앞으로도 역내와 글로벌 물류에서 선두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담 파머 AP몰러-머스크의 동아시아 영업총괄 겸 한국법인 대표는 “아시아는 기존 제조업 허브에서 소비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머스크 그룹은 통합물류솔루션을 통해 아시아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머 대표는 “머스크는 최근 한국 첫 기항 93주년을 기념할 만큼 한국 진출의 역사가 깊다. 한국은 그룹 전략의 중심에 있으며 특히 부산 지역 등에 대한 사업개발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재한 김태형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최근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동향을 파악하고 유관기관들과 투자유치 모멘텀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기획했다”라며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이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선도기업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글로벌 물류기업의 한국법인 대표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측면 지원도 요청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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