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동화시대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상생협력 프로그램 5.2조 운영”

경제·산업 입력 2023-04-11 16:18:20 수정 2023-04-11 16:18:20 성낙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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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그룹]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시대에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5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실시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 가속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협력사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원자재 연동제를 확대 실시했다.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가 조정주기 및 기준지표 등을 합의하고 원자재가 변동 시 납품가에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부담을 경감키 위해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부담하는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약 34,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금리 및 환율 인상으로 인해 1차 협력사보다 더 큰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는 2·3차 협력사가 수익성을 유지하고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한다.

 

현대차그룹은 1,000억 원의 재원을 출연하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지원 대상 모집 및 선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기금 관리 및 집행을 담당한다. 기금은 올해 상반기에 전액 집행될 예정이다.

 

또한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위해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를 도입해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내연기관차 부품 협력사는 펀드를 통해 시중 금리 대비 저렴한 금리로 경영 자금을 빌릴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자 대출이자 지원 펀드를 마련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2·3차 협력사 전용 대출펀드에 1,0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2,000억 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담보 부족이나 대출 한도 초과로 인해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2·3차 협력사를 위한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신용보증기금과의 신용 보증을 통해 협력사가 보다 긴요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50억 원씩 출연해 공동투자 R&D 기금을 마련하고 자동차 부품 및 인프라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협력사를 지원한다.

 

미래 신사업 전략 수립 및 신규 아이템 발굴을 희망하는 협력사에 외부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현대차그룹의 글로벌상생협력센터(Global Partnership Center) 교육 과정을 통해 협력사 임직원이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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