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KAI 인니 훈련기 수명연장사업’ 4500만달러 지원

금융·증권 입력 2025-09-29 10:02:02 수정 2025-09-29 10:02:02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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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체결한 기본훈련기(KT-1B) 수명연장사업에 4500만달러(약 63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최초 완제품 수출부터 후속 기체구조 개조까지, 방산 수출의 항공기 전체 생애주기를 지원한 첫 번째 사례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KAI가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기본훈련기 20대 중 12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훈련기를 분해해 정밀 점검한 후, 핵심 구조물인 동체와 주익을 보강해 설계수명을 기존 대비 50% 늘리는 것이 목표다.

수명연장사업 단가는 완제품 항공기 한 대 가격에 육박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수은은 10년에 달하는 장기금융 제공 의사를 계약 전에 전달해, 12대 물량을 한 번에 계약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단순히 방산물자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인 유지·보수 및 개조·개량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K-방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애프터마켓 또는 MRO 사업에 대한 금융 솔루션을 개척한 선도적인 사례"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신규 수주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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