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작 ‘어웨이’ 등 공식 상영 프로그램 공개
오는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영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으로는 루슬란 페도토프 감독의 ‘어웨이(Away)’가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전쟁의 최전선에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로 첨예한 상황에서 반짝이는 인류애의 순간을 담담히 담아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에는 여전히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배경으로 전쟁의 트라우마를 그려낸 극영화를 비롯해 목숨을 걸고 전장의 최전선을 담아낸 다큐멘터리을 선보인다.
천재 도미노 아티스트 릴리 헤베시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릴리의 도미노 세계’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개와 이탈리아 사람은 출입할 수 없음’ 등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시네마 피크닉’ 섹션에서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디아스포라를 해석한 세 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디아스포라 장편’ 섹션에는 ‘토리와 로키타’, ‘킴스 비디오’, ‘LA 주류 가게의 아메리칸 드림’ 등 삶과 죽음, 개인과 공동체, 연결과 단절, 그리고 이주와 정주 등을 야기한 코로나19와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답을 찾는 여정과 다아스포라의 교차성에 주목한 총 30편의 작품 중 7편이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디아스포라 단편’ 섹션은 ‘어웨이’, ‘이주, 피어나다’, ‘순간이동’ 등 패기 있는 액티비즘 다큐멘터리부터 예리한 시선의 극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디아스포라 당사자들의 도전, 여성 디아스포라의 약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영화 제작 워크숍 ‘영화, 소란’에서 이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 6편이 프리미어 상영될 예정이며,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는 온오프라인 통합 27개국 총 88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객원 프로그래머의 특별한 시선을 통해 조금은 낯선 ‘디아스포라’의 개념을 다채롭게 해석하고 이해해 보는 섹션 ‘디아스포라의 눈’에는 코고나다 감독의 화제작 ‘애프터 양’과 ‘조선학교’를 담은 김명준 감독의 ‘우리 학교’가 선정됐다.
해당 섹션에는 전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였던 안창림 선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등을 집필한 하미나 작가가 객원 프로그래머로 참여하며, 하미나 작가는 스페셜 게스트 장혜영 국회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한국전쟁으로 분단과 이산이라는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겪은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별하게 다가온다”며 “특히 인천은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건너온 실향민이 대거 정착한 지역으로 전쟁이 가져온 비극적 디아스포라를 성찰하고 무력해지지 않으려는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전쟁을 주제로 특별 섹션을 꾸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를 통해 다름에서 오는 낯섦을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다양한 문화와 정체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상영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5월 8일부터 18일까지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매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 외 현장 당일 잔여 티켓에 한해 선착순 현장 발권도 진행된다. 상영 프로그램과 상영작 예매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디아스포라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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