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품은 '제주 공영버스 기사' 분신...목숨은 건져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시 공영버스의 한 기사가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시 청사를 방문했다가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8일 오전 11시께 제주시청 6별관에서 민원인 50대 A씨가 분신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는 공영버스 기사로 근무하면서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화성 물질을 몸에 붓고 분신을 시도한 A씨는 곁에 있던 공무원이 제빠른 진화를 했지만 상반신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분신을 막으려던 공무원 B씨도 왼쪽 손에 같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할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b00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