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스승의날 '초등학교 일일교사' 나서
"나의 꿈 주변이 알지 못하면, 꿈 이룸에 도움 받을 수 없다"
[제주=금용훈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5일 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아 초등학교 일일교사로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모교인 서귀포시 남원읍 흥산초등학교를 찾아 교직원을 격려하고, 4~6학년 학생들과 '빛나는 우리의 꿈'이란 주제로 격의 없이 대화를 하면서 일일교사가 됐다.
학생들은 모교 선배인 오영훈 지사의 방문을 환영하며, 리코더로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고향의 봄'을 연주하는 작은 음악회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영훈 지사는 3㎞ 거리를 걸어서 등교했던 초등학생 시절의 다양한 추억과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나의 꿈을 친구나 엄마 아빠 등 주변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실현되기 어렵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옆에서 도와줄 수 있도록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친구들끼리 서로 응원해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의 일일교사 모습. [사진=제주도]
학생들은 오영훈 지사에게 "요즘 바빠요?", "도지사는 얼마 벌어요?", "다음에는 어디가요?", "무슨 음식 좋아해요?", "결혼하셨나요?" 등 평소 궁금한 내용을 앞 다퉈 질문했다.
오영훈 지사의 모교는 1946년 개교한 흥산초등학교로 지금까지 졸업생 2,741명을 배출했으며, 현재 전교생 53명인 작은 학교이고, 제주형 자율학교인 '다혼디 배움학교'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및 학생 유입 등을 위해 작은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와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빈집정비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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