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전립선비대증,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과도하게 커져 요도를 압박해 각종 배뇨장애 증상을 초래하는 비뇨기 이상 증세다.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기 위한 외과적 치료 방법으로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KTP 레이저 치료, 유로리프트 등이 있다. 비대해진 전립선을 절제하거나 묶어 요도 압박을 해소하는 원리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 치료 후 배뇨장애 증상이 재발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이후 배뇨장애를 겪는 사례가 일부 존재한다. 이때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여 전립선 크기 및 전립선 조직 이상 증식 여부를 상세히 관찰해야 하며, 방광내시경 검사로 요도 압박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내시경 검사 결과 전립선 좌측엽 또는 우측엽 일부가 심하게 커져 요도를 압박하는 상태가 관찰될 수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홀렙수술로 커진 좌측엽 또는 우측엽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이처럼 전립선비대증 수술 이후에도 전립선 좌우 크기가 비대칭인 경우가 존재한다. 이러한 경우 전립선 크기 자체가 크지 않더라도 증상이 심하여 배뇨장애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이때는 재검사를 실시해 재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TP 레이저 수술은 전립선 비대 부위를 완전 적출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비대해진 전립선을 태우는 수술이다. 흔하지 않지만 치료 이후에도 전립선이 방광 경부까지 유착돼 배뇨장애가 그대로 남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유도 철사를 통해 방광, 요도 입구를 확인하고 홀뮴레이저로 유착된 부분을 모두 절제해야 한다.
전립선 크기 자체가 수술을 할 만큼 크지 않아 약물치료를 시행했으나 호전되지 않는 이들이 있다. 이럴 경우 전립선 비대 부위가 요도를 꽤 많이 막고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전립선 좌우를 묶어 요도 폐쇄 현상을 해소하는 유로리프트를 시행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이미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좋지 않다면 제일 먼저 방광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내시경 검사를 하면 초음파 검사에서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종종 발견되는데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재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김태헌 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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