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의 재발견] “곳곳이 휴식공간”…시민친화적 공간 자리매김
[앵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가 시민들에게 문턱을 더욱 낮췄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누구나 방문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단 건데요. DDP 속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김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중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앞 우주선 모양의 이국적인 건축물.
DDP로 불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입니다.
각종 전시·서울패션위크 패션쇼 장소로 잘 알려진 이 건물 내부엔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혁, 심현수 / 서울시 영등포구
“친구들하고 탁 트인 공간에 오니까 공부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습니다. 꼭대기층인 4층에 위치한 디키디키 키즈카페는 고래 뱃속을 모티브로 건축돼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IoT기술 ‘비콘’는 키즈카페 내 어린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놀이 성향을 분석해줍니다.
DDP를 설계한 이라크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모든 시민을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인간 친화적 설계와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브릿지]
“제가 지금 서있는 이곳은 DDP에서 가장 큰 야외 경사로입니다. DDP의 경사로는 턱이나 걸림돌이 없어 유모차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까지 이어진 둘레길에서는 디자인 아카이브 전시, 시각디자인 작품 전시, 사진전이 열려 경사로를 걸으며 전시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DDP는 자하 하디드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들을 위한 전시와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체험형 행사를 대폭 늘릴 예정입니다.
가상현실 기술이 적용된 이 전시는 장비를 착용하고 스위스 마터호른의 경치와 취리히 대학 연구실을 구경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증강현실 속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희 / 서울디자인재단 전시 사업실 실장
“거리두기 해제에 발 맞춰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더 본격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축제를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7월에는 DDP 최초로 맥주 축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월과 12월에는 세계 최대의 DDP 222m 곡면을 활용해서 미디어 맵핑 쇼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DDP는 앞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 휴식공간을 늘려 시민들의 도심 속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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