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올해 판을 바꾸는 혁신으로 대전환"

금융·증권 입력 2026-01-02 15:57:19 수정 2026-01-02 15:57:19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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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현재 은행이 위기에 놓였고,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판을 바꾸는 혁신을 통해 하나금융 대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2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현재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 회장은 "AI를 비롯한 디지털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물론, 금융산업 내부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은행 예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상품으로 옮겨가는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등 안전자산 중심의 운용으로 이뤄낸 성과보다는, 실물경제와 혁신산업의 성장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금융이 좋은 자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져간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체계도 한층 엄격해지고, 규정준수를 넘어 모든 업무의 소비자보호 관점의 재해석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 회장은 1963년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바이온트 댐 참사를 언급하며 변화에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생산적 금융 전환, 디지털금융 주도, 소비자보호 혁신, 포용금융 확대, 우리는 변화의 방향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 그렇게 변해야 한다는 변화의 당위성에도 이견이 없을 것이지만 우리는 하나금융그룹을 향해 밀려오는 변화의 파고를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 것인가?" 질문을 던졌다. 이어 그는 "가계대출은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고, 기업대출과 투자 부문에서는 옥석가리기를 위한 혜안이 필요하다"며 "그룹의 맏형으로서 충실하게 제 역할을 해 온 은행의 위기이고 이대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어떤 변화의 격랑에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배를 띄우는 것처럼 판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강조하며 최근 활발히 논의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대표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인 발행 및 준비금 관리, 안전한 보안체계를 확립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실생활 연계를 위한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하여 코인 유통망을 완성하고, AI 기술 연계 및 통화, 외환 관련 정부정책 공조를 통해 코인의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완결된 생태계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설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금융의 패러다임이 재편되는 지금, 우리는 주어진 틀 안에서 움직이는 참여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새로운 룰을 만들고 시장을 선도하는 설계자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전환 실현을 위해 조직 내부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생산적금융으로의 전환기에 좋은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는 투자 역량의 확보는 조직의 존망을 가르는 핵심 과제"라며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자산관리 역량의 강화는 단순한 경쟁력 제고를 넘어 생존의 기반 그 자체이고 여기에 디지털금융을 주도하고, 보안체계를 고도화할 기술역량의 확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함 회장은  올해 인천 청라에 '하나드림타운' 프로젝트의 마지막인 그룹 헤드쿼터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것과 관련해선 "청라 이전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총체적인 변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금융을 주도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이끌어 낼 것이다.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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