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모빌리티, 전파 적합성 인증 획득…"전기오토바이 시장 진출"
“1회 충전으로 158km 주행”
“국내 배달라이더 시장 선점”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테크니컬 스타트업 세븐모빌리티가 40년 이상 이륜차를 연구개발해 온 전문 엔지니어들과 1회 충전으로 국내 최대 운행거리인 158km까지 운행이 가능한 전기오토바이 개발에 성공했다.
친환경 스마트 전기 모터사이클 제조 스타트업인 세븐모빌리티는 최근 전파 적합성 인증(KC인증)을 획득하고 신제품 에스엠원(SM1)으로 전기이륜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송영봉 세븐모빌리티 대표는 “우리의 최대 고객은 배달라이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경쟁제품과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성능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라며 “전기 이륜차 시장에는 아직 독보적인 존재가 없다. 배달라이더 이륜차 시장부터 선점하는 기업이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부도 현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2030년까지 전부 전기 이륜차로 전환한다는 계획 발표에 이어 서울시도 2025년까지 배달용 오토바이를 전기이륜차로 바꾸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븐모빌리티 제품 모습. [사진=세븐모빌리티]
배달라이더는 일반이륜차 운전자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더 많이 배출한다.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전업 라이더는 통상 하루 120㎞ 이상을 주행한다. 대부분 전기 이륜차는 배터리 용량이 넉넉하지 않아 1회 충전 시 60~70㎞ 주행이 고작이다.
안정기 세븐모빌리티 기술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SM1 제품은 125cc급 차대를 사용하지만 출력은 150cc급이다. 1회 충전으로 50km 정속 주행 시 158km 주파가 가능하다”라며 “최근 개발한 제품은 4.1/8.1KW BLDC 모터를 사용해 높은 출력 토크가 발생한다. 스타트 후 시속 80km 속도로 주행 중에도 출력가속이 가능하고, 가파른 언덕 등 등판 능력을 갖췄다. 특히, 회생제동기능을 모터에 적용해 국내 최대 운행거리 확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세븐모빌리티는 세계 최초로 모터제어기(MCU)에 특허 받은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운전자가 스피드와 무거운 물건 운반, 높은 경사길 등 상황과 사용 용도에 따라 세팅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모터제어기에는 엑셀에 소프트웨어를 삽입해 MCU와 서로 연동케 설계돼 내연기관에 있던 변속기 역할을 하도록 제작됐다.
송영봉 세븐모빌리티 대표는 “현재 국내 대형 배달대행업체, 퀵서비스 업체, 일부 지자체 등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배터리, BMS, MCU, 모터, 스피트메타, 충전기, 전장류 등 특허만 15개 이상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 진출과 함께 해외 동남아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1년도에 설립된 세븐모빌리티는 30~40년 이상 이륜차를 개발해온 전문가들이 모여 창업한 테크니컬 스타트업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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