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은 없고 인수자만…OK금융도 증권사 물색
[앵커]
OK금융이 '러시앤캐시' 꼬리표를 떼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물망에 오른 증권사들은 모두 매각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팔 사람은 없는데 살 사람만 있는 상황, 최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1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연말까지 사업을 완전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OK저축은행은 계열사 러시앤캐시의 포괄적 영업양수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OK저축은행은 양수 시점을 6개월 앞당긴 데 더해 총 4회에 걸친 양수일정은 2회로, 1조원이었던 양수가액은 7,484억원으로 변경하며 철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은 대부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단 계획입니다.
실제 OK금융 관계자는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전통적인 이자 수익만으로는 은행업이 수익성과 성장성을 내기가 어려워지고 있어서 그리고 자산관리나 아니면 투자은행 쪽에 성장성이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이 돼서요.
현재 시장에선 SK증권과 유안타증권 등이 OK금융의 인수 후보라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현재 50여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소매 영업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SK증권은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라는 점에서 협상이 쉬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안타증권과 SK증권, 두 증권사 모두 매각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OK금융 뿐 아니라 우리금융, JB금융 등 증권사 인수를 향한 금융그룹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 잠재적 매물 증권사에 대한 몸값 상승도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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