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공동체 ‘빨간불’…도미노 구조조정 갈까
카카오엔터, 고연차 직원 이·전직 프로그램 진행
희망퇴직 가능성에…“인위적 구조조정 아냐”
배재현 대표 “경쟁력 낮은 사업 정리할 계획”
‘뉴 이니셔티브’ 투자 강화…보수적 채용 기조 유지
[앵커]
카카오의 일부 계열사들이 조직 개편에 나섰습니다. 영업이익 악화로 인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는 만큼 계열사의 도미노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지난 12일부터 2주간 10년 이상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이직, 전직 지원 프로그램 ‘넥스트 챕터’를 진행합니다.
지난해 적자전환(-138억)을 한 카카오엔터가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회사 측은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15일)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인력 선순환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모든 절차는 희망자에 한해서 진행되고 인위적 구조조정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배재현 카카오공동체 투자총괄대표는 실적 발표회에서 구조조정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싱크] 배재현 카카오공동체 투자총괄대표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 전체적으로 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는 노력을 우려가 커지고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생각되는 사업들은 정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영업적자 폭이 컸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스타일,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가 언급됐습니다.
발언 이후 실제로 챗봇, 업무·물류 플랫폼 사업 등을 진행하던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와 검색 사업 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바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포함한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동력 ‘뉴 이니셔티브(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는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밝힌 만큼 포함되지 않은 계열사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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